의 수도 자그레브

벌써 동유럽 여행의 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결혼 후 임신-출산-육아, 임신-출산-육아의 반복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저축으로.. 신혼여행 후 5년 동안 인천공항은 근처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사실 국내 여행도 첫아이 태교 여행으로 급하게 떠난 제주도 이외에는 가보지 못하고 산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가게 된 여행 최대한 길고 긴 여행상품을 선택하게 된 거예요. 동유럽 와서 여권에 원 없이 도장 찍고 가려고요 ^^

10월이라 개천절, 한글날이 껴있어서 패키지 상품은 평소보다 인당 20만원이 더 비쌌어요. 엄마와 함께 둘이니까 40만원 더 비싸게 주고 온 거죠. 대신 남편이 휴가를 그만큼 쉽게 낼 수 있어서.. 어머니와 남편이 아가들을 돌봐주고 계세요. 남편과 어머니도 손녀들과 함께 뜻깊은 가을 추억을 만들고 있겠죠 ^^?

어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4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이 여행의 핵심 지지 크로아티아로 왔잖아요.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유명해진 크로아티아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오늘도 미션 수행처럼 이른 아침 호텔 조식 후 성 마르코 성당을 향하여 출발!

자그레브는요. 중부 유럽의 교통의 요지,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라고 하네요.

헝가리의 기와로 지어진 아름다운 모자이크 지붕의 성 마르코 성당(외관)

첨탑의 높이가 108미터에 달하는 자그레브 대성당(외관),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현지인 야외 마켓 돌라체 시장

영웅의 이름을 딴 반옐라치치 광장, 소원을 이루어주는 스톤 게이트 등을 관광할 수 있어요.

이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푸니쿨라 리프트를 탈 수 있어요.

자그레브 푸니 쿨라(리프트)에요. 선택관광이었고요 (1인/20유로/약 20분 소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성 마르코 성당을 볼 수 있어요.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여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요.

사진에서 보는 딱 저만큼 타고 올라가요. 좌석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서서 타고 가요.

앉으면 바로 도착해서 금방 내려야 해요. 사진 속 벽시계를 보니 아직 9시 전이네요.

앞에 가시는 분들은 이번에 함께 여행 온 분들 뒷모습이에요. 12일 여행 기간 동안 정이 들었나 봐요. 뒷모습만 봐도 그립네요 ^^

리프트에서 성당 가는 길에 찰칵!

저기 저기..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레고 성당이라고 말했던 성당이 보여요.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인솔자분이 계셔도 꼭 현지인 가이드분이 동행해야만 한데요.

(키 크신 남성 두 분이요. 좌-한국 가이드, 우-현지 가이드에요)

현지인 가이드분은 한국말을 잘 못하시기에 이름만 가르쳐 주고, 버스 타기 전까지 저희와 동행만 하셨어요.

시간당 페이가 꾀 높다고 하셨는데요. 여기도 꿀 직업이 있네요 ^^

높은 곳을 올라가니 또 다른 풍경이 보이네요.

성당에서 내려오는 길에 성모마리아님과 정성스럽게 놓인 화분들이 있었어요. 많은분들이 이곳을 지나가며 기도를 하겠죠.

내려오는 길~ 저 넥타이는 여기 왜 있는 걸까요? 넥타이의 기원이 바로 크로아티아?

17세기 프랑스 군대의 용병인 크로아티아 병사들이 터키 전투에 나갈 때 그의 아내들이 목에 하나씩 걸어주기 시작한 거라고 하네요. 생명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붉은 천이였다고 하는데요. 전쟁에 승리한 병사들이 목에 붉은 천을 두르고 시가행진을 벌이는 것을 본 루이 14세가 따라 하기 시작하자 파리에서부터 유행했다고 하네요.

내리막길을 따라 처음 봤던 동상들을 따라오면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여요. 현재 보수작업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 땀 한 땀 보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끝나려면 아직도 몇 십 년이 걸릴 거라고 하네요.

대성당 오른쪽에 하늘색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무료 화장실 있어요.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있어요.

유럽의 이런 건물들 안에는 누가 있는 걸까요? 오피스? 가정집? 궁금했는데요.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시는 분이 계셔서 찰칵했어요.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크로아티아 최대 국립공원, 반짝반짝 청정지역 플리트비체 로 이동할 거예요. (약 2시간 소요)

#자그레브대성당 #성마르코성당 #반옐라치치광장 #스톤게이트 #넥타이의기원 #넥타이 #푸니쿨라리프트 #유럽리프트 #플리트비체 #무료화장실 #성모마리아 #보수작업 #루이14세 #프랑스군데용병 #시가행진 #현지가이드 #꿀직업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플리트비체 (약2시간 소요)

오스트리아 비엔나 →맥아더글렌 판도르프 아울렛 이동 (약1시간 소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이동 (약 4시간 30분 소요)

오늘도 일찍 기상!!

처음 숙소에 들어가면.. 씻고, 내일 입을 옷 정리하고 천천히 잠들었는데요.

시차 적응도 점점 좋아지고, 아무리 숙소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이주어져도 아침에 일어나긴 점점 더 힘들어지더라고요.

답은 씻기만 하고 바람 눕자! 최대한 아침 일찍 일어나 화장도 다하고, 입고 나갈 옷 그대로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가는 거예요.

6시 조식, 8시 출발이어서.. 5시 50분 기상해서 식사하고, 나가려면 시간이 부족하더라고요.

다들 5시 50분이면 이미 화장 다하시고, 식당에 오셔서 줄 서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처음에는 세수도 안 하고 식당에 갔다가 방으로 들어가는데.. 그때 이미 모든 걸 마치고 캐리어 들고 나오셔서 호텔 주변에서 산책하시더라고요. 한국분들 정말 빠르신 거 같아요.

조식은 거의 뷔페식으로, 커피, 빵, 햄, 치즈, 계란 등이 제공되는데요. 늦게 가면 빵 굽지도 못하고, 그냥 쨈만 발라 먹을 수도 있어요.

참 저는 한국에서 삼다수 생수병 500ml를 1일 1개씩 먹자 생각하고, 캐리어에 10병이나 담아왔어요.

생수는 마트가 싸고, 마트를 가기 어려울 때는 기사님께 1유로로 구매하면 되는데요.

혹시나 물갈이? 할까 봐 힘들게 많이 챙겨왔는데요. 특히 물갈이하시는 분들은 없으셨던 거 같아요.

보온병도 하나 챙겨왔는데요. 호텔 조식 먹을 때 따뜻한 물이나 커피 담아오면 추운 날씨 속에 한 모금씩 괜찮은 거 같아요.

처음에는 호텔에서 병을 챙겨가 물이나 커피를 담는 게 실례가 될까 봐 안 담았는데요.

다들 전날 사용한 패트병에 물 담으시더라고요.

이렇게 시작된 아침은요.. 어젯밤에..

리무진버스 안에서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야경투어를 했던 비엔나 구시가지를 3시간 동안 자유투어 할 거예요.

이곳에서의 추천 일정으로는.. 아래와 같이 적혀있었는데요.

가이드님이 동행하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잘 몰라서 발길이 닿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 다녔던 거 같아요.

★추천 일정 1.2.3 ★

추천 일정 1 예술가들이 사랑한 비엔나 3대카페 돌아보며 여유를 만끽해보기

- 프로이트, 스탈린, 히틀러가 단골로 자주 찾던 140년 전통의 카페 첸트랄

- 오페라 작곡가 프란츠 레하르도의 단골이었던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촬영지 카페 슈페롤

-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쉴레가 처음 만난 19세기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던 카페 무제움

추천일정2 여행객들은 비엔나에 무엇을 구매할까

- 칼스플라츠에서 슈데판플라츠등 다양한 매장들이 모여있어 브랜드 쇼핑은 이곳에서!

- 곳곳의 Manner 매장에서는 가방과 머그컵 등 다양한 기념품 구경해보기!

- 마트체인 SPAR 매장에서는 커피, 와인, 치즈, 초콜렛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마트 털어보기!

추천일정3 중세시대의 왕족처럼 궁전 거닐고, 비엔나 도심을 돌아 보기

- 13세기에 지어진 후 수세기동안 지속적으로 확장된 합스부르크 왕가의 겨울 궁전 호프부르크 왕궁

- 링거리 주변 트램 정거장에서 2번 트램을 타고 슈베데플라츠에서 다뉴브강을 건너 북쪽돌아보기

- 두마리의 말이 끄는 오픈형 마차 피아커를 타고 마부의 안내를 받으며 구시가에서 링거리까지 둘러보기

호텔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한참을 걸어 성 슈테판 대성당에왔어요.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거행된 걸로 유명하다고 해요.

어디서든 이 성당이 보일 만큼 정말정말 큰 성당이에요. 사진은 못찍었는데요.

이 성당 오른쪽에는 거대한 삼성 갤럭시 폰 현수막이 걸려있었어요.

이곳에서 3시간 후 점심까지 다 먹고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유일정은 시작되었어요.

(점심까지 먹고 오라고 가이드님이 1인당 10유로씩 주셨어요^^)

근데 여기서 잠깐 엄마랑 다투었어요 ㅠㅠ

말도 안 통하는데 길 잃어버리면 어떡하냐고, 다른 사람들 따라가자, 여기 주변에서 3시간 동안 있자.. 등등..

엄마가 절 못 믿으셨어요ㅋㅋㅋㅋ만약 나이 드신 분들끼리 여행 오시면 그러실까요?

다들 여행 중에는 사이가 좋으신가요? 저는 이럴시간 없다며.. 여기까지 와서 엄마한테 또 못된 딸이 되었어요 ㅠㅠ

가이드님께서 무조건 성 슈테판 대성당에서..

왼쪽으로 크게 돌면 구경할 게 많다고 해서 그 말만 듣고 엄마 손 꼭잡고 갔어요.

정말 왼쪽으로 갈수록 볼거리가 넘처나더라구요.

정말 예쁜 전통의상이죠? 프리마켓 같은 곳에서 팔았는데요. 40유로가 넘어서 망설이다가 또 못 샀어요.

나중에 생각하니 우리 아가들 한 벌 만 사다 줄 걸 하고 정말 후회했어요. 오스트리아에서만 팔았던거 같아요.

무사히 3시간 동안 길 잃어버리지 않고, 성당을 찾아 일행을 만났습니다. ^^

각자 점심을 먹고 만났기에 바로 버스를 타고 판도르프 아울렛으로 이동했어요. (약 1시간 소요)

유럽 전체에서 사랑받는 아울렛 1위로 선정 된 맥아더글렌 판도르프 디자이너 아울렛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2시간 자유시간을 주셨어요.

여기서 쇼핑 할 때는 나이키, 아디다스 그런 작은 거 구매하지 말고,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 고가의 매장으로 직행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고가의 매장은 아웃렛 가장 안쪽에 있어요.

그곳을 가기위해 모든 상점을 보고 오라는 마케팅인 거겠죠? 여행사에서 VIP 쿠폰팩도 주셨는데요.

고가의 VIP 쿠폰팩이라 저는 사용하지 못했어요.

여기서 구매할 때 중요한 점!! 텍스프리 환불받을 영수증을 꼭 챙기셔야 해요. 물론 매장 직원들이 알아서 서류봉투에 담아 주시는데요. 숙소로 돌아가 텍스프리 영수증에 이름, 성명, 신용카드번호, 주소 등등.. 적어 귀국할 때 공항에서 도장을 꽝 받고 제출하면 구매 시 지급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현금 유로로 구매하셨더라도 신용카드 번호를 적으면 1, 2달 후 카드로 입금되고요. 현금으로 공항에서 받게 될 경우, 5유로의 수수료가 제외되고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곳저곳 둘러보다 코치 매장에 들어갔는데요.

50% 세일을 하기에 엄마 가방, 시어머니 가방, 제 가방 3개를 충동적으로 구매했어요.

비엔나 구시가지에서 엄마랑 다툰 게 맘에 걸렸는데요.

엄마에게 가방 선물해드리니 활짝 웃으시는 엄마 보니까 괜히 기분 참 좋아지더라고요. ^^

그리고 오다 보니 남편 선물, 언니 선물, 친한 친구 선물 못 샀더라고요 ㅠㅠ

남편 지갑도 낡았는데.. 왜 그땐 생각을 못 했는지 ㅠㅠ

기분 좋게 큰 코치 쇼핑백 들고 버스에 타니, 다들 기본 코치 쇼핑백은 손에 들려있더라고요. .

다들 기분 좋게 쇼핑하셔서 그런지 함박웃음 짓고 계시네요 ^^

이렇게 좋은 날씨 속에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 자그레브 이동했어요. (약 4시간 30분 소요)

정말 엄~청 많이 이동하죠^^? 버스에서 꼭 명당 자리 앉으세요.

제가 볼 때 명당 자리는요.

맨 앞좌석의 왼쪽과 오른쪽, 뒷문 바로 뒷 좌석이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거 같아요.

물론 타고 내릴 때도 제일 편하구요. 편한 슬리퍼 or 크록스 신발 하나 들고 타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화장실 갈때 마다 운동화 신기 불편하더라구요.

이날 호텔에 도착해서 먹은 석식이에요.

정말 고기감자, 감자고기, 고기감자, 감자고기 맞죠?

유럽와서 고기와 감자 많이 먹고 갑니다. ^^

석식은 다른 식당에서 먹고 들어오는 것보다, 호텔 식당에서 맘 편히 먹고, 후다닥 룸으로 올라가는 게 편하더라고요.

내일은 자그레브→ 플리트비체→스플리트를 여행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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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플리트비체→ 스플리트이동

체코 프라하 ->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 오스트리아 비엔나 이동

(약 3시간 30분 소요)

지난밤 프라하 야경 감상을 뒤로하고 오늘은 오스트리아로 떠납니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였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비엔나로 이동할 거예요. (약 3시간 30분 소요)

오전 내내 버스 만 탄 거 같아요. 벤츠 리무진버스를 타고 가다가 잠깐 들린 휴게소 앞의 평야에서 찰칵!

유럽의 끝도 없이 드넓은 평야에 이건 뭘까요? 양배추 잎 같기도 한데요.. 바로바로 유채꽃의 유채라고 합니다.

남쪽 지역으로 계속 여행하다 보면 기후에 따라 잘 자란 노란 유채꽃도 볼 수 있답니다. 드넓은 들판 유채꽃이면 정말 예쁘겠죠?

버스 밖 풍경이에요. 포도밭이라고 하네요. 정말 와~~~하고 넓지 않나요^^?

생산된 포도는 와인과 오일의 주된 재료로 쓰인데요. 유럽 하면 포도죠 ㅎ

버스를 타고 달리다 보면 체코->오스트리아로 국경을 넘게 되는데요.

국경을 넘을 때마다 전원에게 핸드폰으로 문자가 오더라고요.

{[외교부] 해외 위급상황 시 영사 콜센터 +82 - - 중. 일. 베. 프. 러. 스 통역 가능}

대한민국 국력도 많이 좋아져서 여권 검사 없이 KOREA라고 하면 바로 패스해주시더라고요. 얼마나 시간 절약되는지 모를 거예요.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국력이 낮은 나라의 관광버스가 오면.. 국경지역에서 전원 내려서 여권 검사를 한다고 해요.

버스의 기사님 포함하여 40명 기준으로 1명 1명 줄 서서 여권 도장을 찍고, 스캔을 하다 보면 최소 1인에 1분~5분까지 시간이 걸린데요. 평균 1분씩 만 걸려도 40분을 국경에서 사용하게 되는 거죠.

만약 앞에 40인승 버스가 1대 혹은 2대가 멈춰있다면..

대기만 40분, 80분, 우리 버스까지 120분.. 아무것도 못하고 2시간 3시 간발이 묶이게 되는 거겠죠.

이번 패키지가 동유럽/발칸 8개국 여행이었는데요. 모든 국경지역마다 버스가 멈추게 된다면.. 관광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겠죠.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일찍 일찍 관광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갔다가 최대한 일찍 출발하는 게 국경지역의 버스 대기를 피하는 방법이에요. 그래서 나라를 이동하는 지역의 호텔에서는 새벽부터 조식 순서부터 치열하답니다.

유럽 관광법규에는 버스 기사님의 최소 휴식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 시동이 최종으로 꺼진 시간부터 다음날 시동을 다시 켜는 시간을 꼭 카운트한데요.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시동이 켜지면 과태료 대상이라고 기사님들도 어쩔 수 없이 꼭 지켜야만 한데요.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기사님의 피로로 인한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래요.

충분히 보장된 기사님들의 휴식시간만큼 우리들의 안전한 여행도 보장받을 수 있는 거겠죠?

가끔 후진국 여행할 때는 기사님들께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지 않고, 밤 11시까지 운전하고, 새벽일찍 출발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숙소를 제공받지 못한 기사님은 버스 뒷좌석에서 주무시고, 그렇게 누적된 피로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게 되는 거겠죠.

체코보다는 오스트리아가 훨~씬 부유하다고 하네요.

저 들판 정리된 거만 보아도 체코에 비해 관리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비엔나에 드디어 도착! 전문 현지 가이드님을 만났어요. 중년의 세련된 여성 한국인 가이드님이셨구요.

이곳에서 현지 가이드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어려운 가이드 시험에 합격해야만 된다고 하시네요.

그 만큼 궁전 내부 설명도 예술로 해주셨어요. ^^

쇼핑거리가 가득한 보행자 전용거리 케른 트너 거리에요.

가이드님 안내에 따라 네오고딕 양식의 멋진 건물들을 설명을 들으며 걷다가 ..

잠깐 쇼핑을 위해 면세점도 들렸어요.

가장 인기 상품은 거장 클림트의 명작 [키스] 그림의 양 우산이었어요.

40유로가 넘는 비싼 양우산이었는데요.

자동으로 펴지고, 접히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절대로 뒤집어 지거나 부러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단점은.. 참 무거워서 전 패스했어요.

많은 현지 가이드분들은 저 우산 많이 들고 다니시더라고요.

모짜르트 얼굴이 새겨진 초콜릿도 상점도 많이보였구요.

(독일 하이델베르크나, 암스테르담 면세점에도 많아요. 가방 무겁게 미리 사지 않아도 됩니다.)

마리 테레지아의 별궁! '동유럽의 베르사유'로 불리는 쉔부른 궁전 내부 관람 및 정원,

'클림트'[키스]가 소장되어 있기로 더욱 유명한 오이게 인공의 여름 별궁 벨베데레 궁전 정원을 들어갈 거예요.

여기서 주의사항!!

쉔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내부 관람 시에는 백팩은 피해주세요.

저는 돈, 카메라는 크로스백에 메고, 생수, 모자, 양산을 백팩에 넣고 다녔는데요.

백팩은 그림 훼손을 막기 위해 무조건 반입 금지예요!!

버스에 두고 왔어야 했는데요. 깜빡하고 메고 있다가.. 아차 싶어 조용히 직원 모르게 손에 들고 들어가려 했지만.. 딱 걸렸어요.

입구에 가방을 맡겨두는 보관소가 따로 있어요. 번호표를 받고, 가방을 맡겨 놓았다가 나갈 때 찾아가면 되는데요.

만약 줄이 길다면 이 또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클림트'[키스]가 소장되어 있기로 더욱 유명한 오이게 인공의 여름 별궁인 벨베데레 궁전 앞 정원이에요.

현지 전문 가이드님 설명을 들으며 벨베데레 궁전 내부 관람하였고요.(1인/40유로/약 40~60분 소요)

거장 클림트의 명작 [키스]가 전시되어 있지만, 내부 사진은 촬영 못하게 되어 있더라고요.

생동감 있는 걸작품들의 설명을 듣고있으면,, 나오면 까먹어도 참 재밌긴 한거 같아요.

짧은 자유 시간에 찍은 벨베데레 궁전하고 사진이에요. 상궁에서 하궁을 찍고 천천히 걸어내려가보았어요.

독일과 체코에서 비가 와서 날씨가 추워 따듯한 니트를 입고 나왔는데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니트는 벗어버리고, 반팔 착용하신 우리 엄마예요 ^^ 키스 문양의 양산을 살걸 그랬나? 싶었죠 ㅎ

미로 같은 정원이에요.

정원이 꾀 넓어요.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끝까지 내려가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위에서 본 풍경으로도 충분했어요.

마리 테레지아의 별궁!! 동유럽의 베르사유로 불리는 쉔부른 궁전 사진이에요.

석식 이후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음악의 도시에서 만나는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비엔나 야간 투어는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버스 안에서 이루어졌어요.

발바닥 불나게 걸었던 체코의 야경투어와는 다르게 버스 안에서 편하게 바라보는 야경도 참 멋졌어요.

버스 안에서 좋은 자리 맡는 것도 무척 중요한 거 같아요.

비엔나에서의 궁전 내부 관람 이외의 선택관광은요

비엔나 음악회 감상이에요. (1인/100유로/약 140분 소요) 유럽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에서 느끼는 클래식 음악 감상,

오렌지 주스 or 샴페인 한잔 제공(가격 및 음료 종류는 음악회에 따라 변경)

이곳에서 고급스러운 샴페인을 마시며, 고급스럽게 클래식을 듣는 것도 좋을 거 같은데요.

가이드님께서는.. 앞쪽 좌석에 앉아야 연주자들과 호흡하며, 더욱 실감 나는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고..

그래야 만족감이 올라가는데요. 뒷좌석만 남았고, 선택하신 분들도 적으시다고 이날도 쿨하게 선택관광 패스하셨어요.

여행 초반에 빡빡한 일정 연속이여서 정말 피로가 대박이었는데요. 후다닥 숙소로 가고 싶네요.

내일은 비엔나에서 자유투어를 하고, 판도르프아울렛에서 쇼핑 후 크로아티아로 이동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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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맥아더글렌 판도르프 아울렛 이동 (약1시간 소요)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 이동 (약 4시간 30분 소요)

(약 3시간 30분 소요)

 

이동 (2시간 소요)

프라하는 서유럽 여행 때 한번 가본적 있었는데요. 또다시 찾고 싶은 그런 곳인 거 같아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가을 하늘은 높고, 끝없이 펼쳐진 넓은 평야~~ 참 땅이 넓어요 그렇죠^^?

패키지여행 - 프라하에서의 점심 메뉴에요.

스비치코바인데요. 얇은 소고기 스테이크에 노란색 소스와 크네들리키 빵으로 구성된 체코 전통요리라고 하네요.

프라하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님께서

특히 동유럽에서는 식사가 모두 고기감자, 감자고기, 고기감자, 감자고기만 먹고 갈꺼라고 했는데요. ㅎㅎ

오늘 체코에서 먹은 점심은.. 정말 아가 손바닥만 한 고기랑 빵이었어요.

딱딱한 빵을 따뜻한 스프에 찍어 먹는 거래요~

바람 부는 날씨에 살짝 몸을 데워줬어요

근데요.. 저는 이 작은 거 먹고 어제에 이여 또 배탈이 났어요.

프라하에서 3시간가량 자유시간을 주셨는데요. 전 까를교 계단에서 소화제 먹고 등 두둘기고 ㅠㅠㅠ

참다참다 근처 맥도날드 화장실 가서 ㅠㅠㅠㅠ 여행할 때 어디 아프면 안 돼요 ㅠㅠ

마침 비도 왔어요.. 우산 쓰고 등 두들기며 다녔네요

엄마가 가져온 당뇨 체크용 바늘로.. 계속 저의 손가락을 따려고 하셨어요 ㅎㅎㅎ

남들은 저 멀리 프라하 성도 올라가 봤는데요.

저랑 엄마는 무릎과 발목이 안 좋아서 까를교만 보고 왔어요.

건강이 최고라는 게 여행을 하며 많이 깨달았어요.

체코 프라하를 대표하는 것은..

블타바 강에 걸쳐진 유서 깊은 다리 카를교, 프라하성,

매 정각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구시가 광장의 천문시계, 프라하 구시가를 대표하는 고딕양식의 틴성당인거 같아요

패키지 여행 - 프라하에서의 저녁 메뉴에요.

보헤미안립스인데요. 보헤미안스타일의 갈색 소스가 곁들여진 짭짤한 맛의 체코식 등갈비 요리라고 하네요.

양은 많은 편이였는데요. 저는 낮에 배탈이 나서 많이 남겼는데요..

다른 분들도 잘 드시지는 않으시더라고요. 기름진 거 연속이어서 그랬을까요?

본격적인 패키지여행 첫날이 지나가는데요~

아침, 점심, 저녁을 한 식탁에서 어울려 먹으니 이제 서로서로 부산, 서울, 마산 등.. 어디서 왔는지,

자매끼리, 남매끼리, 부부, 친척 등 누구와 왔는지 등..

오늘 여행은 어땠는지? 오늘의 식사는 어떠했는지? 등.. 어제 잠은 잘 잤는지 등등..

아침엔 그릇만 보고 먹었는데요.. 이젠 서로 얼굴도 보며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

따뜻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남은 시간은 도시 전체가 살아있는 건축 박물관이라 불리는 백탑의 도시 프라하 야경 감상!!

정말 이날은 수신기 귀에 꽂고 정신없이 가이드님 설명 들으며 일행 잃어버리지 않게 따라다니고,

여행 첫날의 의지를 불태우기 위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밤늦게까지 계속 걷기만 한 날인 거 같기도 해요.

밤에는 정말 발바닥이 불이 나더라고요.

저는 프라하 성 안 올라갔는데도 이 정도면.. 성까지 올라갔다 오신 분들은 얼마나 즐겁고 힘들었을까요 ^^

매 정각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구시가 광장의 천문시계에요. 여기서 밤 9시까지 있었네요.

낮보다 밤이 매력적인 도시, 차갑게 얼어붙은 마음까지 녹여주는 연인들의 도시 프라하에서 찬란하고 낭만적인 야경 감상을 하고

지금까지 왔던 구시가지를 다시 걸어나가 버스를 탔어요.

버스에 타기만 하면 호텔로 데려다줄 거예요.

오늘 하루 참 길었죠^^?

참 이날의 패키지여행 선택관광은 클래식카 탑승이었는데요.(50유로/1인/약 40분)

관광을 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을경우에는 가이드님 재량으로 패스하시더라고요

내일은 프라하에서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였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비엔나 이동할 거예요.

체코 프라하 ->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 비엔나 이동

(약 3시간 30분 소요)

 

독일의 타네스부르크 근교의 호텔에서 조식 후 약 2시간 버스를 타고 체코의 까를로비바리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황제의 온천이라는 별칭을 가진 체코의 명품 웰빙도시라고 하는데요.

간혈천 브지드로의 온천수가 분출되고 있는 브지델리 콜로나다

하얀색 레이스 같은 외관 장식이 아름다운 트르지니 콜로나다

도시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맛의 온천수 시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래의 컵은.. 걸어서 세계속으로 TV에서 봤던 건데요.

실제로 보니까 정말 신기했어요.

이 컵을 유로로 구매하면 잔돈은 체코 돈으로만 거슬러 준대요.

잔돈은 오후에 프라하에서 쓰면 좋다고 하네요. (체코 돈은 체코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컵의 오른쪽에 긴 부분이 빨대인데요. 어이 컵을 구매 후 온천수를 담아 쭉 ~~ 마셔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일 거 같아요.

이 컵은 생각보다 비싼 편은 아니고, 특이하기도 하고, TV에도 출연했고, 여기저기서 팔고 있길래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프라하에서 사야지 하고 미뤘는데요.

이컵은 카를로비바리 여기서만 판매한다고 하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사 와서 선물하고 싶어요. 기념품으로는 정말 손색없을 거 같아요.

마음이

체코의 명품 웰빙도시 까를로비바리 -> 프라하 이동

(약 2시간 소요)

독일의 관문 프랑크푸르트 도착!!

어젯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한 보따리 가지고 공항에서 독일의 타니스 부르크 근교의 호텔로 도착!!!

밤새 비가 와서 독일의 가을밤은 생각 보다 추웠지만 캐리어에 담아온 전기방석을 침대 위에 깔고 자니 날 따뜻하게 지켜주었습니다.

하지만 시차가 무엇이기에.. 그리 피곤해도 잠이 오지 않고,, 많은 생각들로 잠을 설치게 되었습니다. ㅠㅠ

그렇지만 드디어 마침내 여행은 시작되었다!!!

패키지여행 특성상 매일 조식 시간과 출발시간은 가이드님이 정해주십니다. 말 잘들어야 하죠 ^^

오늘은 6시 조식! 8시 출발!

피곤하지만.. 일어나자!! 일어나자!!! 향하자!! 향하자!! 식당으로!!! ^^

6시 정각 야호!! 식당에 1번으로 도착! 아무도 안 계시네요~

유럽은 무인 호텔이 많다고 합니다. 밤이면 직원이 모두 퇴근하시고, 아침 일찍 다시 오셔서 조식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유럽의 할머니께서 빵, 치즈, 햄, 우유, 버터, 커피, 시리얼, 달걀, 물, 주스 등을 식당 안쪽에 준비해 놓으셨어요.

흥분한 마음에 사진은 못 찍었네요 ^^;

아래의 사진은 식당 내부에요.

클래식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했답니다.

6시 조식을 하고 나니, 출발 8시까지 방에만 있을 수는 없지요~~

조식 후 독일 마을은 어떤지 궁금해서 밖으로 나가봤어요.

밤새 비가 와서 땅은 젖어있고, 쌀쌀한 편이였지만 공기는 왜 이리 좋을까요^^?

아침 7시 날이 다 밝았네요. 이곳은 동네야? 갤러리야^^?

호텔 외관이에요. 아담하니 예쁘죠?

집들 문이에요. 파란 집은 깔끔 시원하네요.

저 멀리 오리? 닭? 한적하게 구구구 하고 있어요.

짧은 아침 산책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어요.

한국에서도 아침 일찍 산책하려고 하는데.. 이때의 여유는 왜 안 생길까요?

8시 리무진 버스를 타고 출발!

독일 타네스부르크 -> 체코의 명품 웰빙도시 까를로비바리 로 이동할꺼에요.

(약 2시간 소요)

패키지여행 많이들 다니시죠?

저는 학교, 동아리, 친구들 등등으로는 여행을 많이 가보았지만 패키지여행은 처음이었어요.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패키지로 동유럽을 다녀왔는데요. 제가 자유로 다녔던 여행도 좋았지만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곳과, 풍부한 경험들을 눈과 귀에 담아 올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패키지여행 자주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여행 처음부터 아찔한 경험을 했어요.. 흑흑..

대한항공으로 인천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직항을 탔어요.

좌석은 맨 뒷자리로 선 예약~!

비행기 꼬리 부분에 타니까요.. 비행 내내 웅웅웅~~~ 소리는 시끄러웠지만.. (귀마개하면 끝!)

양쪽으로 화장실이 2개나 있고, 좌석도 3칸이 아닌 2좌석이라 장거리 이용할 땐 화장실 가기도 편해요

화장실이 2개가 있어도 화장실 냄새가 앞으로는 안오더라구요. 중간에 있는 화장실 보다는 내부도 훨씬 넓었구요.

좌석과 화장실 사이에 공간이 꾀 넓어서 허리 앞으신 분들은 잠깐 서서 스트레칭도 하시더라구요 ^^

의자를 뒤로 확 누워도 뒷 사람 신경쓸 필요도없으니.. 이자리 나름 꿀자리 맞죠^^?

낮 12시 비행이어서 집에서 출발 전 아침도 먹고, 공항 편의점에서 삼각김밥도 먹고, 기내에서 간식으로 주는 신라면 한 사발 하고, 기내식도 2번이나 남김없이 기분 좋게 잘 먹었지요.

들떠서 그런기 계속 먹을꺼에 손이 가더라구요

오후 6시가 넘어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

가이드님도 만나고, 패키지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과 45인승 리무진버스에 탑승해서 이제 호텔로 들어가 잠만 청하면 잘 마무리되는 여행 첫날!!

아 들뜨다 들떠 ^^ 쉰나~~

가이드님이 앞으로 3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갑니다!!

다들 첫날이라 버스 앞 좌석에만 앉으셨네요. 맨 뒤도 생각보다 편합니다.

우리 빨리 숙소에 도착하고, 내일은 프라하 출발을 위해 일찍 기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버스는 공항을 빠져나왔는데..

아 갑자기...

하루 종일 내가 먹었던 모든 것들이.. 아.. 꾸르륵.. 미쵸미쵸..

이제 출발인데.. 화장실 가게 내려달라 할 수도 없고,

참자 참자.. 3시간만.. ㅠㅠㅠ 참자

내가 왜 패키지를 왔지 ㅠㅠㅠ 아.. 다신 여행 다니지 말아야지.. ㅠㅠㅠ 아.. 집에만 있자 ㅠ

아까 가이드님의 말로는.. 뒤에는 사람들이 안 앉았다는데..

봉다리 들고 뒤로 갈까? 순식간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ㅠㅠㅠㅠ 봉지도 없으면서... ㅠㅠㅠ

잠자자.. 잊자.. ㅠㅠ

그렇게 1시간 반을 모두들 잠든 버스.. 껌껌한 버스에서 전 혼자서 지옥을 오갔어요.ㅎㅎㅎ

여기서 큰일 내면.. 앞으로 남은 일정.. 이 사람들 어떻게 얼굴 보나 ㅠㅠㅠ

그러다 결국 도저히 큰 일 낼 거 같아서.. 가이드님께 배가 아파요 ㅠㅠㅠ 라고 말했어요.

다행히 경험이 많았던 가이드님이 기사님께 이 멀 전시유~~~라며 가까운 휴게소에서 멈추기로 했어요.

이 쉬운 걸 왜 난 말을 못 했을까..? 이제 곧 내리겠지..

가이드님이 버스 안의 불을 밝히고, 마이크를 드시더니

유럽의 화장실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난 돌겠는데 ㅠㅠㅠ

유럽의 화장실은 대부분 유로입니다. 70센트~1유로까지 다양합니다.

10일 정도의 여행 기간 동안 화장실 비용만 우리나라 돈으로 2~3만 원 정도 쓰신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 휴게실 화장실을 들릴 예정입니다. 모두 다 오늘 도착해서 동전이 없으실 거예요.

지폐로 가장 작은 5유로를 휴게소에서 간단한 간식을 구입 후 교환해서 이용하시면 됩니다.

라고 멘트를 하신 뒤 급한 저만 본인이 가지고 계셨던 동전으로 바꿔주셨어요.

드디어 휴게소 도착..!!

뒤에 30명이 넘는 손님들에게 말로만 설명드리곤, 가이드님은 저와 함께 뛰기 시작했어요. ㅠㅠㅠ 민망 ㅠㅠ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 한다는 말에..

가이드님 ~~ "저 죽어요 ㅠㅠ" 순간 나무 뒤라도 찾고 싶었지만.. 유럽은 참 평야만 있더라고요..

그렇게 혼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무작정 돈을 넣고 들어갔는데.. 아..

남자 화장실.. 아 몰라.. 나 죽어..ㅠㅠ

그리고 들어갔는데 나도 모르게 처음 보는 신문물 버튼을 눌렀어요. 화장실 커버 소독 버튼!!!ㅠㅠㅠㅠ

변기 커버가 삐어 이익~하며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를 도는 거예요..

내 머리 돌고요~~~ 멈춰!멈춰줘!!

나도 모르게 또 한번 처음보는 버튼을 누르고~~ 악~~~!!

그 급한와중에 휴지 깔고~~ 그렇게 하얗게 불태웠죠.

외국인 아저씨들 목소리는 들리지만.. 한국 사람들 목소리가 없을 때.. 쓰윽!!

아 세상이 바뀌더라고요.. ^^

가이드님은 세상 따뜻한 분이셨구나~~

여행은 참 좋은 거야~~ ㅎㅎㅎ

그리고 버스에 탑승했는데.. 기사님이 출발을 안 하시는 거예요

유럽의 기사님들은 안전운전을 위해 한번 시동이 꺼지면 무조건 45분인가? 그 이후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교통법규가 있다고 하네요.

아 내가 무슨 짓을 한건가..ㅠㅠㅠ 죄송해요.. 손님들 ㅠㅠㅠ 마음속으로만 이렇게 빌고 빌었어요.

시간이 흘러 버스는 다시 출발~! 호텔 10km를 남겨두고~

버스가 또다시 멈췄어요. 밤 23시가 넘었는데요.

앞에 거대한 걸 싣고 가는 차가.. 커브를 꺾지 못해서 꼼짝달싹 못하는 상황~~ 이 커브만 꺾으면 호텔이 코앞인데..

무인 호텔을 마지막으로 지키고 있는 할머니는 목이 빠져라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원인은 바로바로~~ "풍력발전기의 팬"

교통 체증을 피해 늦은 밤 저 날개를 이동 중.. 저희 버스 앞을 가로막은 거죠..

여행 첫날밤.. 저 날개를 만날 거라 누가 상상했을까요? 아찔~~~ㅠㅠ

내가 화장실만 안 갔어도.. 모두들 지금 꿈나라였겠죠.. 앙 지금 생각해도 죄송 죄송합니다.

그렇게 몇십 분을 기다리고야 뚫린 도로~

이제 아무 일도 없이 호텔로 들어가서 쉬어야지~

다시 출발한 버스 안에서 가이드님의 멘트~~

유럽의 관광버스 교통법규에는.. 안전운전을 위해 기사님들의 충분한 휴식이 보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동이 꺼지며 정해진 시간까지는 시동을 켜면 과태료 대상이라고 합니다.

오늘 12시 전에 도착했으니.. 내일 출발은 8시!!

아 한번 딜레이 되니 쭉 딜레이 되는구나~~

앞으로 남은 날에도 이런 딜레이의 경험은 쭉 되었답니다.

이젠 정말 호텔에 들어가 자고 싶다..

룸 키를 받았는데.. 비몽사몽 0층이라니 이건 뭐지?

유럽의 엘리베이터는 1층부터 카운터가 아니라 0층부터 카운터가 된다네요.

첫날부터 많은 걸 경험한 하루..

독일 밤은 10월 초인데 왜 이렇게 추웠을까요? 마음이 추워서 그랬을까요?ㅎㅎㅎ

시차 없이 제발 푹 자자~~~

아래의 발칸/동유럽 +네덜란드 7국 11박 12일 일정으로 친정어머니와 가을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따뜻하다는 점 잊지 마세요~^^

2020년에는 동유럽 여행도 계획해 보세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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