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수도 자그레브

벌써 동유럽 여행의 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결혼 후 임신-출산-육아, 임신-출산-육아의 반복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저축으로.. 신혼여행 후 5년 동안 인천공항은 근처도 가보지 못했는데요. 사실 국내 여행도 첫아이 태교 여행으로 급하게 떠난 제주도 이외에는 가보지 못하고 산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가게 된 여행 최대한 길고 긴 여행상품을 선택하게 된 거예요. 동유럽 와서 여권에 원 없이 도장 찍고 가려고요 ^^

10월이라 개천절, 한글날이 껴있어서 패키지 상품은 평소보다 인당 20만원이 더 비쌌어요. 엄마와 함께 둘이니까 40만원 더 비싸게 주고 온 거죠. 대신 남편이 휴가를 그만큼 쉽게 낼 수 있어서.. 어머니와 남편이 아가들을 돌봐주고 계세요. 남편과 어머니도 손녀들과 함께 뜻깊은 가을 추억을 만들고 있겠죠 ^^?

어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4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이 여행의 핵심 지지 크로아티아로 왔잖아요.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유명해진 크로아티아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요?

오늘도 미션 수행처럼 이른 아침 호텔 조식 후 성 마르코 성당을 향하여 출발!

자그레브는요. 중부 유럽의 교통의 요지, 크로아티아의 수도이자 문화의 중심지라고 하네요.

헝가리의 기와로 지어진 아름다운 모자이크 지붕의 성 마르코 성당(외관)

첨탑의 높이가 108미터에 달하는 자그레브 대성당(외관), 야채와 과일을 판매하는 현지인 야외 마켓 돌라체 시장

영웅의 이름을 딴 반옐라치치 광장, 소원을 이루어주는 스톤 게이트 등을 관광할 수 있어요.

이 길을 쭉~ 따라가다 보면 푸니쿨라 리프트를 탈 수 있어요.

자그레브 푸니 쿨라(리프트)에요. 선택관광이었고요 (1인/20유로/약 20분 소요)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면 성 마르코 성당을 볼 수 있어요.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여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요.

사진에서 보는 딱 저만큼 타고 올라가요. 좌석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서서 타고 가요.

앉으면 바로 도착해서 금방 내려야 해요. 사진 속 벽시계를 보니 아직 9시 전이네요.

앞에 가시는 분들은 이번에 함께 여행 온 분들 뒷모습이에요. 12일 여행 기간 동안 정이 들었나 봐요. 뒷모습만 봐도 그립네요 ^^

리프트에서 성당 가는 길에 찰칵!

저기 저기.. 꽃보다 누나에서 이승기가 레고 성당이라고 말했던 성당이 보여요.

유럽에서는 우리나라 인솔자분이 계셔도 꼭 현지인 가이드분이 동행해야만 한데요.

(키 크신 남성 두 분이요. 좌-한국 가이드, 우-현지 가이드에요)

현지인 가이드분은 한국말을 잘 못하시기에 이름만 가르쳐 주고, 버스 타기 전까지 저희와 동행만 하셨어요.

시간당 페이가 꾀 높다고 하셨는데요. 여기도 꿀 직업이 있네요 ^^

높은 곳을 올라가니 또 다른 풍경이 보이네요.

성당에서 내려오는 길에 성모마리아님과 정성스럽게 놓인 화분들이 있었어요. 많은분들이 이곳을 지나가며 기도를 하겠죠.

내려오는 길~ 저 넥타이는 여기 왜 있는 걸까요? 넥타이의 기원이 바로 크로아티아?

17세기 프랑스 군대의 용병인 크로아티아 병사들이 터키 전투에 나갈 때 그의 아내들이 목에 하나씩 걸어주기 시작한 거라고 하네요. 생명을 지켜달라는 의미로 붉은 천이였다고 하는데요. 전쟁에 승리한 병사들이 목에 붉은 천을 두르고 시가행진을 벌이는 것을 본 루이 14세가 따라 하기 시작하자 파리에서부터 유행했다고 하네요.

내리막길을 따라 처음 봤던 동상들을 따라오면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여요. 현재 보수작업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 땀 한 땀 보수작업을 하기 때문에 끝나려면 아직도 몇 십 년이 걸릴 거라고 하네요.

대성당 오른쪽에 하늘색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무료 화장실 있어요. 장애인 전용 화장실도 있어요.

유럽의 이런 건물들 안에는 누가 있는 걸까요? 오피스? 가정집? 궁금했는데요.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시는 분이 계셔서 찰칵했어요.

이제 다시 버스를 타고

크로아티아 최대 국립공원, 반짝반짝 청정지역 플리트비체 로 이동할 거예요. (약 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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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플리트비체 (약2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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