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니크 이동 (약 1시간 소요)

지난밤 네움에서 일정이 일찍 끝나 1시간 버스로 이동하여 두브로브니크 자다르에있는 호텔로 이동했어요.

도착한 호텔 앞에는 에메랄드빛 바다 아드리아해를 볼 수 있었어요.

호텔이 도로 주변에 있었지만, 모든 객실에서 바다를 볼 수 있게 만들어진 호텔이었어요.

도로 주변이라 밤새 소음이 심할 줄 알았는데요. 밤새 천둥번개가 쳐서 도로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어요.

바다를 직접 걸어가 볼 시간은 없었는데요. 멀리서 바라만 보아도 잔잔하니 좋았어요.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었는데요. 정말 밤 10시 이후부터 천둥번개가 치더라고요.

이때부터 다시 가을 날씨를 찾아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어제 너무 더워서 네움에서 구매했던 반팔 티셔츠는 오늘 입으려고 옷걸이에 예쁘게 걸어놓았는데요.

한 번을 못 입고 집으로 가져왔어요 ^^ (가을에 여행 가시더라도 꼭 반팔 챙기세요 ^^ 남쪽은 정말 따뜻했어요.)

호텔 조식 후

아드리아해의 진주로 불리는 발칸 여행의 하이라이트 두브로브니크 이동 (약 1시간 소요) 했어요.

짙푸른 바다에 면하여 높이 25m, 길이 2km에 달하는 흰 성벽 전경인데요. 정말 멋있지 않나요?

버스에서 내려 ..

서쪽의 파일 게이트에서 동쪽의 플로체 게이트까지 이어지는 구시가지의 중심거리인 플라차 거리로 걸어갈 거예요.

많은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유럽 최초의 약국으로 알려진 프란체스코 수도원, 오노프리안 분수

플라차 거리 끝에 위치, 우아한 아케이드와 긴 고딕 양식 창문이 인상적인 스폰자 궁 조망 및 시계탑

15세기 중반 나폴리 건축가에 의해 건축, 궁전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소박한 외관이 특징인 렉터 궁전 외관

수많은 요트가 떠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올드항구를 볼 수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오렌지나무가 보이네요.

입구에 들어오면 바로 오노프리안 분수가 보여요. 크로아티아에서 최초로 건설된 수로를 통해 식수가 공급되었다고 하는데요.

16각형의 대리석 벽돌 돔 형태로 만들어졌고요. 처음 수로가 만들어졌을 때 물을 훔쳐 가는 사람들이 많았데요. 수로를 통해 자신의 밭이나 가축용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물을 몰래 끌어갔는데.. 그때 당시 두브로브니크 원로원에서는 "이 물을 몰래 훔쳐 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오른손이 잘릴 것이다!!"라고 공표까지 했다고 하네요. 살벌하죠?

오스트리아 면세점에서 직원가로 구매하신.. 키스 문양이 새겨진 양 우산으로 지도를 보며 설명해 주시는 가이드님 손이에요 ^^

패키지여행의 오늘의 선택관광인데요.

선택관광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 + 스르지산 전망대 + 유람선 (100유로/1인/약2시간)

1. 포함사항 : 스르지산 전망대에 올라(또는 크루즈 탑승 후 아드리아 해에서) 구시가지, 성벽길, 아드리아해를 조망 및 구시가를

둘러싼 성벽길을 걸으며 아드리아해를 감상

2. 미참여시: 두브로브니크 성곽 안 구시가지에서 자유시간 (가이드 및 인솔자 미동행)

관광은 날씨의 영향을 정말 크게 받는 거 같아요.

전날 밤부터 계속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심하게 불었는데요.

관광도 좋지만, 안전을 위해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와 유람선 선택관광은 전원 취소하셨고요.

(성벽 위를 투어하는 서양 사람들 종종 보았는데요.. 대리석 바닥이라 미끌미끌하고, 비가 많이 와서 우비 입고,

우산 들고 가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어요. )

그리고 스르지산 전망대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하는 일정이지만..

유럽의 기준으로 어느 정도 강풍이 심하면 케이블카 운행은 안 한데요. 조금만 강풍이 불어도 취소가 잦아서..

한국 패키지여행사에서 만든 코스가 있는데요. 그건 밴으로 이동!!

저 왼쪽 꼭대기 스르지산까지 밴으로 이동해서 아래를 보겠죠~

하지만 안개가 심해 전망대에 올라도 멀리 볼 수 없을 거 같아서 저는 선택관광 대신 구시가지 자유시간을 선택했어요.

올드 항구 옆에 있는 이 레스토랑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하고, 일행과 떨어져 자유시간 시작!!

올드항구에는 정말 수많은 요트가 많이 떠있었어요.

날씨가 사나워 유람선도 묶여있고요.

마린 드르지치 동상이에요. 1508년 태어났고, 드브로브니크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작가이자 코미디 작가래요.

서민 출신임에도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문학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고 하네요.

이 동상은 커다란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기에 모든 관광객들이 줄지어 코를 만지며 사진 찰칵하는데요.

행운이 온다니 코도 만져보고, 손도 지그시 꼭 잡아봤어요 ^^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했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에 갈 곳이 없어.. 항상 성도들을 향해 열려있는 성당 안으로 들어갔어요.

걷다가 비가 심하게 올 때마다 들린 또 다른 성당 내부에요.

단체 관광객 참 많이 보이죠.

프리마켓도 보이고요~

걷다 보니 예쁜 구시가지의 달콤한 젤리 가게도 보여요~

저 위는 어디로 갈까? 시간도 여유 있는데 올라가 보자~~ 비야 그만 내려 줄래~♪

계단 위로 올라가니 미로와 같이 가늘고 긴 길이 계속 이어졌어요.

비가 왔다가~~해가 떴다가~~비가 왔다가~~^^

바다는 그냥 볼 때마다 너무 아름다워요~

자유시간 2시간.. 비가 와서 생각보다 참 길고 긴 시간이었고요~

선택관광을 마친 일행들과 만나..

미리 예약이 끝난 이 레스토랑에서 아드리아해의 해산물로 요리한 리조트를 점심으로 먹었는데요...

내부가 이미 꽉 차있어서..

천막 처진 야외에서 비바람 맞으며 식사를 했답니다. ㅜㅜ 비가 줄줄 세는 자리에선 서서 먹기도 했고요.

다들 날씨 탓에 좀 언짢으셨는지.. 에잇 이거라도 집어가야겠다!!

식당에서 제공된 1L 짜리 먹다 남은 생수병 모두 들고 차로 이동하셨어요. ^^

하지만 비바람에 손이 시려 들고 가다 버리시는 분들도 계셨네요 ^^

이렇게 한낮의 추억을 간직하고 오후 일정으로 떠납니다.

두브로브니크→석양이 아름다운 해안가 도시 자다르 이동 (약 4시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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