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꽤 책을 좋아했습니다. TV를 보는 것보다 책 한 권 읽는 것이 더 즐거웠던 시절이었죠.

하루에 책을 한 권씩 꼬박꼬박 읽을 때도 있었고 주말 간 4-5권의 책을 읽기도 했었죠.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해서 아이를 갖게 되니까 시간이 점점 부족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그냥 스마트폰으로 짧고 간단한 글들만 읽게 되고 책이 주었던 소중한 기억들은 어느새 사라져 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월간 에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는 것처럼 짧은 글들을 여러 개 모아 엮어 놓은 산문집의 느낌입니다.

20년 전쯤에 유행했었던 '좋은 생각'이라는 것이 연상되더군요.

 

책엔 27개의 글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의 글이 대략 2-3장 정도라서 잠깐잠깐 짬을 내어 읽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교수님이나 작가 혹은 전문가들의 글들도 있지만 같은 독자들의 글들도 무척 좋았습니다.

2월 호 글 중 제 마음에 남았던 글귀 몇 개를 꼽아보았습니다.



대리의 시대, 대신 해주면 좋겠지만

대리라는 것이 나쁜 것도 아니고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대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로 대표되는 개인 미디어의 시대에서 자신의 사고 없이 오로지 전해주는 지식에 의존하게 되면 결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진리라는 것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사고하고 비판함으로써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엄마, 오늘 회사 안 가면 안 돼요?"

어린 시절에는 엄마가 집에 있는 것을 당연시 여겼었다. 지방의 소도시에 살았기에 맞벌이 부부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나이를 먹은 지금은 맞벌이하지 않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산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정작 그곳에는 일자리가 없다.

누군들 자식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을까?

결혼 전에는 야근을 당연시했고 출장비도 꽤나 쏠쏠하게 느껴졌었다.

아이가 생긴 지금에는 어떻게 해야지 아이와 함께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런 시간들은 엄마 아빠 모두에게 해당된다. 가족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제일 행복하니까.

작년 출산율이 0.92라고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아이와 함께 하는 기쁨보다는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겠지.

결국에는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야겠지만 그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좋은 정책이 뒷받침 되었으면 한다.


어떤 인연

상황이 전혀 다르지만 이 글을 읽으면서 아래의 일화가 생각났다. 죽음이라는 단어와 현재의 사랑이라는 글귀에 담긴 뜻 때문일까.

최근 미국의 유명한 농구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가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

가족과 조금이라도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헬기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다.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를 표했는데 그중 그와 함께 NBA 파이널 우승 3번을 달성한 샤킬 오닐이 한 말이 생각나더라.

"자주 우리는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들을 계속 미루면서 살아가지만, 절대로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일을 정말 많이 합니다. 그리고는 소중한 사람들이 평생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하면서 그런 것들을 당연시하면서 살아갑니다.

여러분들(TNT 크루)과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충분히 이야기하지 못한 것 같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뤘던 소중한 사람들과의 연락을 지금이라도 해야겠다. 잃은 후 그 소중함을 느끼기 전에.


몸과 마음의 근육 만들기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혼자서 배려라고 하던 행동들이 강요는 아니었는지.

타인의 배려를 내 권리라고 착각하면서 그를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내가 평상시에 했었던 행동들을 하나씩 되짚어 보며 반성을 해본다.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된 월간 에세이.

오랜만에 짧지만 읽기 쉽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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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독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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